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모색… 13일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가 선도하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과 활성화 방안 마련 논의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4시 한라수목원 시청각실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과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골프장의 모범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제주연구원 박창열 연구위원이 ‘제주지역 친환경골프장 인증 평가지표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다.

친환경골프장 인증 평가지표는 △친환경관리 △자원관리 △지속가능성 및 지역상생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농약·지하수·화학비료 절감과 대체자원 활용 △폐기물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지역경제 기여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평가한다.

이후 토론에서는 강창희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상실 전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이영웅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오승우 ㈜대정TM·사이프러스골프앤리조트 상무, 현민철 제주도 물정책과장이 참여해 친환경골프장 인증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제주도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24개 골프장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도정 정책 추진을 위한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 냈다.

이후 전문가와 논의를 통해 친환경골프장 인증 기준(평가지표)을 개발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보편화된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올해 안에 2개소의 친환경골프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골프장에 대한 인식 개선과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수렴해 골프장의 친환경적 운영·관리를 유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골프장을 장려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