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실시하여 17개 사업장, 총 461명에 대해 총 22억2천1백만원의 대지급금 부정수급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지급금 부정수급 기획조사는 ’22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대지급금 지급 규모, 신청 비율, 회수현황 등 대지급금 지급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부정수급 소지가 높은 사업장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에는 두 번째 기획조사로서, ‘23년 10월부터 ’24년 3월까지 6개월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다.
’23년 기획조사 결과 적발 실적이 기획조사 시행 전(’17~’21년)*에 비해 적발액 기준 4.2배, 적발 인원 기준 3.7배 증가했다. 대지급금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 (허위근로자 청구) 원청 건설업체 대표와 하도급 건설업자가 공모하여 하도급 건설업자가 고용한 근로자들을 원청 건설업체 소속 근로자인 것처럼 위장해 진정을 제기하도록 한 후, 부정으로 대지급금(246명, 12억2백만원)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밀린 하도급 공사대금을 해결
▲ (근로자 명의 빌려주기) 인력업체가 선지급한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거래업체(4개소)에서 청산하지 못하자, 인력업체 실경영자와 거래업체 대표들이 공모하여 허위근로자 모집, 근로계약서 위조, 거짓 진술 등으로 대지급금(32명, 1억8천6백만원)을 수령하게 한 후 편취한 사례
▲ (체불임금 부풀리기) 사업주가 폐업상황에 놓이자 생산반장을 진정인 대표로 하여 체불임금 및 퇴직금을 부풀려 진술하거나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를 끼워넣는 수법으로 대지급금(50명, 1억5천6백만원)을 과다 지급받게 한 후 근로자들로부터 돈을 돌려받아 4대보험료 청산 등에 활용
특히, 가족, 지인 등 다수의 허위근로자를 동원하여 대지급금을 받게 하고 일부는 본인이 편취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사업주 2명은 구속·기소했다.
고용노동부는 부정수급 적발 시 형사처벌 외에 지급된 대지급금의 최대 5배 금액을 추가 징수하는 등 엄중히 조치하여 부정수급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지속 고취해 나갈 예정이다.
부정수급 사례들을 분석해보면, 허위근로자를 모집하여 근로계약서, 임금대장을 거짓으로 작성한 후 증거로 제출하거나, 특히 건설현장의 경우 근로 사실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여 위임장, 출력일보 등을 조작하거나 명의를 도용하는 수법으로 부정수급을 저지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에서는 ①우선, 체불 신고사건 조사 단계에서부터 4대보험, 국세청 소득신고 내역 등 공공성이 담보된 객관적 자료에 근거하여 체불금품을 확인하도록 조사 절차를 보다 강화하고, 이를 통해 부정수급 예방은 물론 4대 보험 가입 유도 등 제도 사각지대 근로자들의 제도권 유입도 점차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②또한 다수인(10인 이상) 체불 신고사건 조사 시 대지급금 신청이 예상되는 경우 사업주로부터 재산목록을 제출토록 하여 변제 능력을 확인하는 등 제도 이행을 강화하고, 지난 2년간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기획조사 규모도 50% 이상 확대하여 올해에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③아울러, 유재산, 가동 중인 변제금 미납사업장 현장방문 등 대지급금 집중회수를 추진하는 한편, ’24.8.7. 시행되는 변제금 미납 사업주*에 대한 신용제재 제도를 통해 체불임금에 대한 사업주 책임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정식 장관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근로자를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 간이대지급금 제도가 개선되었지만, 현장에서 이를 악용하여 사업주의 책임감과 준법의식이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객관적인 임금자료에 기반해 체불확인서를 발급하는 것은 물론 부정수급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여 부정수급을 엄단하고, 변제금 회수 절차도 개선하여 임금체불에 대한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신기사
- 부정수급자 461명(22억2천만원) 적발 -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24-04-08 14:40최신기사
라이프
용산구, 광복 80주년 기념 AI 영상 ‘잊혀진 마을, 둔지미’ 공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AI 복원 영상 ‘잊혀진 마을, 둔지미’를 선보였다.이 작품은 AI 역사 콘텐츠 시리즈 ‘고맙습니다’의 세 번째 영상으로, 오래된 흑백사진과 기록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해 과거 용산의 인물과 ...
전다희 기자 2025-08-13
안산시, ‘경기도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사업’ 최종 선정…3년간 상권 활성화 추진
안산시가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12일, 안산시상권활성화재단이 이번 공모에 참여해 Ⅰ유형 시군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
차효정 기자 2025-08-12
곡성군, ‘전남 한 달 여행하기-곡성편’ 참가자 모집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전라남도와 함께 추진하는 ‘전남 한 달 여행하기 - 곡성편’ 참가자를 오는 8월 25일까지 모집한다.이번 사업은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거주 여행자가 곡성을 거점으로 전남 전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류...
홍정훈 기자 2025-08-11
충청북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보은, 씨엔씨재활의학과병원 참여
충청북도에서 진행하는 ‘충북형 인구감소지역 이동진료서비스’ 시범 운영 사업에서 씨엔씨재활의학과병원이 첫 주자로 함께 했다. 씨엔씨재활의학과병원 이지용 대표원장은 보은군의 대청댐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한 첫번째 이동진료서비스에서 가정의학과 진료를 맡아 진행했...
최정은 기자 2025-08-05
노동·복지 인기기사
중요기사
국내 연구진, 소금쟁이의 비밀 풀었다… 초소형 로봇으로 구현 성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아주대학교 고제성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동진 박사)이 수면 위를 자유자재로 기동하는 곤충 라고벨리아(부채다리 소금쟁이)를 ...
조이진 기자 2025-08-22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 지속, 일상 속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필요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수칙 실...
조이진 기자 2025-08-22
「함께학교」 미담사례 발굴, 캠페인 노래로 교육공동체 상호 존중 문화 확산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8월 22일(금)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함께학교」 미담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캠페인 노래(Take My Hand(내 손을 잡아요))’를 발...
조이진 기자 2025-08-22
3호선 버터플라이·옥상달빛·백아 등 출연! 멜론, ‘The Moment : Live on Melon’ X MOAH 스페셜 공연 라인업 공개
멜론이 업계 독보적 멤버십 혜택 강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 ‘The Moment : Live on Melon(더 모먼트 : 라이브 온 멜론)’의 스페셜 공연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조이진 기자 2025-08-22
임플로이랩스,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잡브레인(JobBrain)’을 운영하는 임플로이랩스가 경기도의 AI 산업 육성과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임플로이...
박현아 기자 2025-08-21
극단 드라마라운지, 꿈다락 문화예술학교로 청년·시니어의 삶을 연극으로 표현하다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사업 운영단체로 선정돼 청년과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연극 기...
박현아 기자 2025-08-21
‘5년의 동행, 황근 400그루와 함께 키운 비양도의 미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비양도 환경자산 기증식’ 개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이 지난 20일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 ‘비양도 환경자산 기증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과 제주생명의숲(대표 고윤권), 비양...
박현아 기자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