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꽃 피우리』민화전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10월 15일부터 11월 3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대구채색화협회의 ‘꽃 피우리’ 민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채색화협회(대표 한승희)가 기획했다. 협회는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한 작가들로 구성됐으며, 한국문화예술협회, 대구미술대전, 대구아트페스티벌 등을 통해 민화의 가치를 전승하기 위한 전시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리아, 김유진, 한승희 등 세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궁중모란도’, ‘해바라기’, ‘공작도’, ‘초충도’, ‘바람모란’, ‘바위화훼도“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

한승희 대표는 “민화는 예로부터 소원이나 기원을 담고 있다”며 “매화는 선비의 기상, 벚꽃은 가정의 번영, 모란은 부귀영화, 목련과 국화는 장수를 각각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색채와 화려한 구성으로 사랑받는 꽃을 주제로 우리나라와 개개인의 풍성한 부귀영화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우리 조상들은 자연으로부터 삶의 방향과 생태적 지혜를 터득해 왔다”며 “하늘 아래의 꽃과 새들을 박물관으로 초대해준 작가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개인과 가족을 해 지역, 국가, 나아가 인류와 자연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다”며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교육,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풍성한 문화복지를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