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가 직접 운영중인 ‘주한미군 안보 및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이 16일 일정을 마지막으로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주한미군 안보 및 한국문화체험’은 경기도가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미친선교류 사업으로, 도가 매년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민간보조사업자를 모집하여 미군장병과 군가족들의 문화적 이해와 한국문화 적응을 돕고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평택 험프리스 기지인원을 비롯하여 동두천 미2사단, 미7공군, 6-52방공포병 여단 및 제3전투지원협조단의 장병과 군가족들이 대거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에게는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다양한 안보 및 역사·문화 시설을 방문하여 한반도 정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졌다.
먼저 전쟁기념관, 제3땅굴, 임진각,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돌며 도내 안보 명소를 찾아 남북분단의 현실과 현재도 진행 중인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경복궁, 이천도자기마을, 한성백제문화 박물관 등을 관람하며 한국역사를 배우고 직접 도자기를 빚으며 직접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험프리스 기지사령부 공보처는 “한국의 심장을 탐험하다(Exploring the heart of Korea)”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주한미군 안보 및 문화체험에 대한 기사를 다루어 미육군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군 인사처의 관계자는 “경기도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문화적 이해와 선의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노력의 증거”라며, “더불어 한미동맹이 가진 오랜 우정을 기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공동의 성장과 협력을 위해 한 발짝 전진하는 기회”라고 프로그램이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지난 12월 16일 일정을 마지막으로, 종료된 ‘2023년 주한미군 안보 및 한국문화체험’은 총 27회, 1,070명의 미군 및 군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는 2022년도 633명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군사령관의 만남을 계기로 2024년에는 8군 사령부내 영관급 장교들에게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