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6583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92억 달러(-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인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 등은 소폭 상승했으나,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만기별로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420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9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163억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01억 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51억 달러), 중앙은행(-11억 달러), 은행(-23억 달러), 비은행권, 공공, 민간기업 등 기타 부문(-7억 달러) 등 외채가 모두 감소했다.
한편, 대외채권은 1조 39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말(1조 521억 달러) 대비 123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815억 달러로 전분기말(3846억 달러) 대비 31억 달러 감소했다.
총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2024년 1분기 21.1% → 2분기 21.6%)하는 등 건전성 지표의 경우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024년 2분기말 기준 145.0%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이슈, 미국 대선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여전히 확대시킬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