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추진…태양광 보급 확대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주택과 건물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천구는 2024년 6월 공모 신청을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외부 재원과 민간 자부담을 포함해 총 6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구의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구는 올해 관내 45개소 주택 및 건물에 288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중이다. 4월부터 시공에 들어가 7월 말 현재 19개소 설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대상지는 하반기 중 공사를 이어가 11월 말까지 전면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금천구는 2026년도 사업 공모에도 신청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72개소에 398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올해보다 더 큰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태양광 설비 보급은 연간 수십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 실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미래 도시를 준비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구민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 지속가능한 금천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천구 산하기관인 금천에코에너지센터는 자체적으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과 주택형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각각 12개소, 3개소에 설치 지원을 진행하며, 향후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