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전기차 화재 발생 때 119 안전센터의 초동 대처를 지원하기 위해 진압용 질식소화포 11 개 ( 개당 385 만원 · 총 4235 만원 상당 ) 를 성남 · 분당소방서에 전달했다고 2 월 16 일 밝혔다.
전달식은 전날 (15 일 )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홍진영 성남소방서장 , 서병주 분당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기차용 질식소화포는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특수소화 장비다.
연소로 인한 화염과 유독가스를 차단해 화재 확산을 막는다 . 1400 도를 넘는 화염을 견딜 정도로 내열 · 난연성이 뛰어나 2 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성남지역 전기차 등록 대수를 9841 대 ( 전체 등록차량 36 만 1213 대의 2.7%) 로 집계하고 있는 가운데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해당 장비를 사들였다.
전기차용 질식소화포는 성남소방서에 6 대 , 분당 소방서에 5 대가 각각 전달됐다.
성남 · 분당소방서는 자체 보유 장비 ( 각 2 대 · 총 4 대 ) 와 함께 지원받은 질식소화포를 관할 119 안전센터에 비치해 전기차 화재 신고 때 신속 대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의 열 폭발 현상이 차량 전체로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 면서 “ 상황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질식소화포를 지원하게 됐다 ” 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원 정책의 하나로 2012 년도부터 지난해까지 12 년간 보조금 지원을 통해 전기차 9362 대를 시민에 보급했다.
올해는 차량가의 17~50% 보조금을 지원해 4392 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