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낙석 등 해빙기 안전취약시설 8856곳 개선 조치

행안부, 2월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5일간 해빙이 안전점검 실시

해빙기 안전취약시설 7만 4000여 곳에 대한 점검 결과, 총 8856곳의 위험 요인이 발굴돼 조치가 이뤄졌다.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2월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5일간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철이 돼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낙석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옹벽·석축·사면 등 취약 시설 7만 4000여 곳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옹벽 파손, 건설현장 낙하물 방지시설 훼손, 국립공원 내 안전난간 미정비 등 총 4400여 건의 위험 요인을 발굴해 보수·보강 조치한 바 있다.


이번 점검 결과, 총 8856곳에서 위험요인이 발굴돼 경미한 사항 4195곳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즉시 시정조치가 진행됐다.


아울러 위험도가 높아 즉시 시정이 어려운 4403곳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결함의 원인 등 조사가 필요한 258곳은 정밀안전진단 또는 중장기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점검 기간 중 지속적인 포트홀(도로 파임)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 모든 도로에 포트홀 발생 현황도 긴급 점검했다.


지난달 7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된 긴급 점검 결과, 10만 5000여 개의 포트홀이 확인됐으며 행안부는 신속한 포트홀 보수를 지원하고자 17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100억 원을 교부해 보수를 완료했다.


한편 이번 점검 기간에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국민이 직접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신고기간’도 운영됐다.


올해 해빙기 위험 요인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64.8% 증가해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점검 기간 중 국민께서도 안전신고에 적극 참여해 주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해빙기를 지날 수 있었다”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