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시민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갯봄맞이꽃 최남단서식지’회복에 힘써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7월 5일 부산광역시 남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갯봄맞이꽃의 서식지 개선행사를 시민과 함께 진행했다.

북방계 식물인 갯봄맞이꽃(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은 울산이 우리나라 최남단 자생지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서 발견됐다.

자생지 내 관광객 출입 및 낚시행위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의 목표는 관광객의 이동통로를 개선하여 서식지 내 출입을 제한하고, 개발로 인한 지형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남구청과 서식지 보전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것이다.

행사에는 국립생태원, 부산광역시 남구청 및 부산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모집한 지역 시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국립생태원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인식 제고를 위한 생태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갯봄맞이꽃 자생지 주변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기후변화와 사람의 활동 영역 증가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번 활동 이후로도 민·관이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