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2억명 글로벌 고객 공략… 국내 면세점 최초 메리어트 본보이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신세계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글로벌 면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여행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의 약 2억명의 회원을 신세계면세점으로 유치 가능하며, 개별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메리어트 본보이는 전 세계 40여 개 항공사, 미국 최대 렌터카 업체 등과 파트너십이 체결돼 있어 그 수요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서울 중구 신세계디에프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 양호진 영업본부장(전무), 곽종우 마케팅 담당을 비롯해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필리핀·베트남 지역 담당 대표, 박성락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담당 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최근 글로벌 관광 시장은 단체 여행에서 개별 여행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은 2019년 77.1%에서 2023년 85%로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소비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신세계면세점은 메리어트 본보이와의 협약으로 2억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해졌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 등 전 세계 40여개 항공사와 미국 허츠(Hertz), 달러 스리프티(Dollar Thrifty) 등과 파트너십이 체결돼 있어 고객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전 세계 142개국에서 9,1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며, 숙박 시 적립된 포인트를 통해 룸 업그레이드, 다이닝, 스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이 제휴한 캐세이퍼시픽, 중국남방항공은 일반 개별 관광객 대비 객단가(고객당 구매액)가 높았다. 호텔업계 최다 회원수를 보유한 메리어트 본보이와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 상승 효과는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메리어트 본보이는 양사 멤버십 혜택을 연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멤버십 티어 매칭,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적립 등 쇼핑과 여행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경험이 가능하다.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 담당은 “메리어트 본보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세계면세점의 맞춤형 서비스를 접목해 양사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개별관광객을 선점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면세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