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목별 맞춤형 안전 관리로 농작업 위험성 44.4% 낮춰

제주농기센터, 농작업 위험요소 개선 위한 컨설팅 결과 안전관리 수준 34.6%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추진한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은 34.6% 향상되고, 농작업 위험성은 4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은 작목별 작업단계 중 발생하는 농작업 위험요소를 사전 진단·분석하고 개선해 농작업 재해를 예방하고 농업인의 안전성을 향상하는 사업이다.

농업은 재해율이 높고 노동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 데다, 농약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농기계 사고 등의 여러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농업 현장에서 농업인 스스로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애월농협하우스체리공선출하회(회장 전병건)를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관리 전문가 컨설팅 6회 △참여형 개선활동(PAOT)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3회를 진행했으며 △안전장비 및 보호구 63종을 보급했다.

특히 체리 수확 후 선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작업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장비를 도입하는 등 재배작목에 알맞은 안전진단과 장비 보급으로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회원별 농작업 안전관리 기록부 작성 및 작업장 내 안전수칙 현황판 설치 등을 통해 농작업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회원 간 농작업 모니터링과 안전 365 캠페인 등의 자발적인 활동을 독려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 수준 평가표를 활용해 농작업, 농기계, 농작업장, 위험물질, 생활환경 관리 등 농작업 안전성 향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전에 비해 안전관리 수준은 34.6%가 증가했다.

‘수확, 방제, 정지·전정’ 주요 작업 단계별 위험성은 44.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에 참여한 현창선 농가는 “평소에 크고 작은 사고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작업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체리 재배에 알맞은 다양한 장비와 보호구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진동협 농업기계화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통한 농업인의 안전의식 향상 및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