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기능성 색깔보리 가공으로 소비시장 확대 나선다

제주농업기술센터, 청보리·검정보리 원료로 HACCP 인증 가공제품 3종 출시 예정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기능성 색깔보리를 활용해 개발한 혼합곡, 선식, 과자 등 가공 신제품들을 연말까지 차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색깔보리는 식이섬유,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베타글루칸 등의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면역력 증진 및 당뇨 예방 등에 효과가 탁월하며,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고품질 건강식으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사업비 2억 원(국비 0.5, 도비 0.5, 자부담 1)을 투입, ‘용도별 국내육성 보리품종 생산·가공 연계 보급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색깔보리 가공사업 육성에 나섰다.

진생영농조합법인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색깔보리 생산단지 10㏊를 조성하고 도정기 및 가공기기를 설치해 생산-가공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선식, 과자 등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완료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올해는 청보리(강호청), 검정보리(흑보찰) 등의 색깔보리를 생산했으며, 이를 가공해 스틱형 소포장으로 제작한 혼합곡 제품이 최근 출시됐다. 연내 선식, 과자 등의 가공제품도 출시를 앞둬 기대롤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향후 스마트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지역 대형마트 등에 입점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 다변화로 소비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임충석 지방농촌지도사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기능성 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색깔보리’는 제주의 특별한 농산물이자 가공원료가 될 것”이라며 “색깔보리 재배면적 확대는 물론 생산-가공-유통 과정을 최적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