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철새 최대 도래시기’ 가금농장 차단방역 강화

- 12월 도내 겨울 철새 9만 4천수 서식, 전월 대비 약 2배 증가
- 주요 철새도래지(13개소) 축산차량 및 종사자 출입금지 조치


경상남도는 1월 겨울철새의 최대 도래가 예상됨에 따라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겨울철새 서식현황 조사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도내 겨울철새는 64종 9만 4천 수가 서식하고 있으며 전월 대비 4만 6천 수가량 늘었다.

이에 경남도는 방역위험이 한층 커짐에 따라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25.1.1.~1.14.)을 지정하여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54호)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3중 방역체계(①철새 관리 → ②농장유입 차단→③농장 간 수평전파 방지)에 역점을 두고 철새도래지 인근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야생조류 등을 통한 농장 전파를 막기 위해 차단방역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AI 발생 우려가 큰 동절기(’24.10.1.~’25.2.28.) 동안 철새를 통한 농장 내 AI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13개소)에 대해 출입통제구간을 지정하고, 축산관련 차량 및 종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 데 이어 10월 10일에는 모든 가금사육 농장의 방사 사육을 금지하는 내용을 추가하였다.

또한,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등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에 대해 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0월부터 3달간 수매(5,937수)를 실시하여 방역 위험성을 크게 줄였다.

정창근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추이는 사람과 차량을 통한 수평전파보다 철새도래지 지역의 야외 바이러스를 통해 인근 가금농가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가금농가에서는 축사 내 야생동물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망을 철저히 정비하고 농경지, 텃밭에 사용하는 농기계는 야외 환경의 오염 가능성을 염두에 둬서 농장 외부에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병원성AI는 인근 경북, 전남지역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21건이 발생하였으며, 광역시를 제외한 9개 시도 중 경남과 제주지역이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