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태풍·호우 대비… 경남도, 행안부와 대응체계 점검

- 선제적 자연재난 대응체계 확립, 5년 연속 인명피해 ‘제로’ 도전
- 산불 피해지역 2차 피해 방지 및 극한기후 대응전략 집중점검


경상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 시군과 함께 자연재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영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전국 2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여했다. 도내 18개 시군도 함께해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체계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 방지 대책과 극한기후 대응 전략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포함됐다.

이어진 도-시군 회의에서는 올해 여름철 사전대비·종합대책 중점 추진사항으로 △도·시군·유관기관 합동 전담팀(TF) 구성·운영을 통한 사전대비 강화 △24시간 재난상황 총괄관 체계 확립, 임무·역할 구체화 △인명피해 우려지역 추가 발굴·특별관리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협력 대응체계 구축 △민관 협업 재난현장 선제적 대피·통제체계 마련 △재난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사전대피 강화 △구호·수습·복구단계 민간협업 체계 고도화 등을 점검·공유했다.

한편, 하동, 산청 등 최근 산불피해지역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 토석류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도는 현재 응급복구, 배수로 정비, 낙석방지시설 점검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산사태우려지역의 점검을 강화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산불로 훼손된 지표면에는 유출수 증가에 대비한 임시 배수로와 토사 유출 방지시설 설치도 병행하고 있다.

도는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2차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극한호우 대비 도-시군-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 등을 추진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는 6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인명피해 우려지역 사전점검과 신속한 주민대피 체계 구축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하천·산사태·지하공간 등 3대 인명피해 유형에 대한 반복 점검과 현장 중심의 조치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