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농가경제조사에서 경남의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515만 원이 오른 5,440만 원으로, 전국 9개 도 가운데 2위라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농업외 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농업소득의 경우 전국 평균은 156만 원이 감소했지만, 경남도는 89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2만 원(39%)이 올랐다.
△농업외 소득은 2,337만 원으로 2,097만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40만 원(11.4%)이 올랐다.
△이전소득은 1,918만 원으로 1,910만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8만 원(0.4%) 올랐다. 이는 전년 증가율이 31.6%로 높아 소폭 상승했다.
△비경상 소득은 285만 원으로 270만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15만 원(5.6%) 올랐다.
농가 부채는 3,705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4,501만 원보다 796만 원 적었고, 자산은 6억 1천165만 원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를 기록해, 농업경영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도 농가소득이 증가한 배경에는 △재배면적·생산량 전국 1위 품목인 시설채소(딸기, 풋고추, 파프리카, 애호박) 및 마늘, 시금치, 단감의 가격상승 △외국인계절근로자 배정 확대(23년 3,465명 → 24년 7,380명)로 농가 인건비 부담 완화 △겸업농가 증가(23년 50,001명 → 24년 53,426명/6.8%↑) 및 높은 비중(전국 44.2%, 경남 47.3%)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확대 △여성농업인 바우처지원사업 자부담 폐지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는 전국 시설원예 재배면적 1위인 전략재배작물(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풋고추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재배면적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업 확대 등으로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소비 부진 등 특정 농산물 시장가격의 지속 하락 시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판매 차액 지원으로 시장가격 및 농산물 수급 안정화에 노력했다.
농가경영 지원, 신(新)소득 창출,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 △지역특화 품목 육성단지 조성 △농가경영 안전망 확충을 위한 농기계 공급 확대 △농산물 생산비 보장지원 등 4개 사업에 24년 732억 원을 투입, 미래 농업 혁신 기반 조성에 노력했다. 특히, 농기계 지원으로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고, 경영비도 줄였으며, 지역특화품목 육성을 통한 계약재배, 브랜드화 등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것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졌다.
스마트팜(SMART FARM) 전환을 통한 생산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24년 948억 원을 투입, 노후 시설 개보수·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으로 농가 수익 개선, 소규모 스마트팜 및 지역특화형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스마트 원예 단지 조성으로 청년농업인과 창업농업인에게 안정적인 농가소득과 영농 정착을 지원했다.
유통구조 분야 개선과 농식품 수출 확대 노력이 도내 주요품목의 가격을 지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으로 지역 농업·농촌과 연계 기획생산을 통한 공공 급식 중심의 지역 순환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고 판로를 지원했다. 수출경쟁력 확대를 위한 K-농산물 전략품목 통합지원과 해외홍보판촉, 해외식품박람회 지원으로 국내 생산 농산물의 판로를 다변화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했다.
축산분야는 배합사료 대체를 통한 축산농가 사료 구입비 부담 완화 등으로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최저 발생에 따른 가축살처분 보상 처리금 최소 발생, 시장 신뢰 회복, 생산성 유지 등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과 가격 유지로 축산농가의 농가소득이 올랐다.
농가소득 저조 원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적으로는 경남도 농가소득 증대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비는 낮추는 정책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농가경제조사에 벼농사보다 과채류, 파프리카 등 시설원예 농가가 많은 경남 지역 농업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대전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 4개 지역사무소를 방문해 조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했고, 도 자체적으로 전 시군 농가소득 자료를 파악해 제출하는 등 경남 농가소득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민선8기 농업정책뿐만 아니라 경남 농업인이 현장에서 노력한 결과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졌다.”라며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스마트 농업기술 확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 시설, 외국인계절근로자 확대, ‘농식품 글로벌 수출 허브’ 사업으로 농식품 수출을 확대해 경남의 농가소득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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