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7일 교육부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경남대와 연암공과대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일 마감된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는 55건(단독 37, 통합 5, 연합 13) 81개교가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며, 도내에는 총 3개 대학(경남대, 연암공대, 동원과기대)이 신청했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8개(25개교)가 선정되었으며 이중 경남도는 올해 예비지정 지위가 인정된 경남대, 연암공대가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기존 혁신 모델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강화된 추진계획과 디지털 전환 중심의 교육혁신, 캠퍼스 건물을 산업 현장과 같이 구현 후 교육에 직접 적용 등 지역 산업 연계 전략의 구체성과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이다.

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DX)을 위해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 및 밀착형 기업 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추진한다.

주요 혁신과제로 ▵창원국가산단과 연계하여 캠퍼스 현장화·고도화 ▵밀착형 기업지원 및 산학연계 교육 ▵디지털대전환(DX)특성화(스마트엔지니어링, 디지털물류, 제조, 융합콘텐츠기반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원스톱 기업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AI·SW융합대학과 최근 설립된 AI·SW융합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확장, 36개의 디지털융합전공 신설 등 교육과정 전면 디지털화를 추진하여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와 연합하여 지역공장(LG, HD현대 등) 기반 가상현실과 연계된 실습병행 생산공장인 Simfactory 활용 교육혁신 및 산학협력 공동 추진 연합대학 모델을 추진한다.

주요 혁신과제는 ▵Simfactory를 중소기업·대학에 개방하여 제품 기술 실증화 및 사업화 지원 ▵마이크로디그리 기반 직무 특화 이수과정 운영 ▵해외 교육 인프라 구축 지원과 협력국 맞춤 생산기술 교육과정 도입 ▵한국형 생산기술교육 글로벌 인증제 등 글로벌 K-Tech Hub 조성 등이다.

특히, HD현대, LG전자 등 대기업과 협업해 실제 생산현장 중심의 공동 실증체계를 운영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지원 및 공정개선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연합대학은 이차전지, 조선·해양, 항공정비 등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전문기술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재직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Restart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예비지정에 선정된 18개 대학은 8월 초까지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9월 10개 이내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경남도는 지난 4월 ‘경상남도 글로컬대학 추진협의체’를 구성하여 도-대학간 협력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으며, 6월부터 도-시군, 대학, 지역 산업계 등과 함께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TF) 구성, 전문가 자문위원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비지정에 선정된 도내 대학(경남대, 연암공대)은 혁신성이 인정된 만큼, 혁신기획서에 담긴 실행계획서를 구체화하여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글로컬대학은 대학의 혁신을 통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기회“라며, “지역대학이 지역 산업의 발전과 연계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이끌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023년 경상국립대에 이어 지난해 국립창원대, 인제대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