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공동육아방, 주민 만족도 최고…여성친화도시 돌봄 인프라 역할 톡톡


전남 해남군이 운영하는 공동육아방이 여성친화도시 돌봄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하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최근 아이랑사랑방을 이용하는 보호자 3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설 안전·청결 97.4%, 사회적 돌봄 체험 89.7%, 전반적 서비스 87.2%가 ‘매우 만족’으로 나타났다. 13개 문항 중 불만족 응답은 한 건도 없었으며,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에 이용자 요구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남군은 현재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코아루아파트) ▲2호점(가족어울림센터 3층) ▲아이랑사랑방(해남읍 남외1길) ▲송지면 어불도 공동육아방 등 4개소를 운영 중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상시 프로그램과 품앗이 돌봄을 통해 지역 돌봄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 한 해 1만 명 이상의 군민이 이용했다.

어불마을 공동육아방은 도서지역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육아 공간으로 섬 내 젊은 엄마들이 아이 10여 명을 돌보며 운영 중이다. 아이랑사랑방은 도시재생뉴딜사업 거점 시설로 영유아 돌봄 놀이터와 그림책 도서관을 갖춘 특화 공간으로, 올해 문을 연 이후 연인원 690여명이 이용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공동육아방 종사자 정보 공유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동육아방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현황,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 결과,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군 관계자는 “공동육아방 운영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과 정기적 교류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