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덕수궁 돈덕전 1층 기획전시실과 덕홍전(서울 중구)에서 오는 9월 3일부터 9월 22일(휴궁일 9.9, 9.19. 제외)까지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 활성화 특별전시 <시간을 잇는 손길>을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은 대중성이 낮고 사회적 수요가 감소하여 전승 단절의 위기에 처해 국가유산청이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종목이다. 인적 기반·자립도·전승환경·발전 가능성·종목 활성화 노력도 등을 평가해 3년마다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25개 종목(전통기술 20, 전통공연·예술 5)을 선정하였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전승취약종목 중 ‘전통기술’ 20개 종목 보유자 등 전승자 46명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품뿐만 아니라, 각 종목에 담긴 역사와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도구와 영상을 활용하여 전승취약종목에 대해 이해하고 국가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올해는 국가무형유산을 처음 지정(종묘제례악, 1964년)한 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번 전시를 통해 국가무형유산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해온 전승자들의 노력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전시는 덕수궁 돈덕전과 덕홍전 두 곳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해 100여 년 만에 재건되어 국민에게 공개된 돈덕전에서는 2023년 지정된 전승취약종목 20종목의 보유자 작품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 오랜 시간 전통을 이어온 전승자들의 작품과 함께 제작도구, 제작 과정 영상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지금은 고인이 되신 보유자 4인(나주의 샛골나이 노진남 보유자, 백동연죽장 황영보 보유자, 배첩장 김표영 보유자, 바디장 구진갑 보유자)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고종황제의 접견실로 사용되었던 덕홍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 11명이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작품과 함께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탄생한 생활 공예품 등 7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사업’의 결과물로, 오래된 삶의 지혜를 담은 전통공예품들과 현대의 디자인 감각을 입힌 작품들을 나란히 전시하여 과거와 현대의 생활상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9월 8일 오후 2시 돈덕전 2층 아카이브실에서는 이야기(토크) 콘서트 <이어가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주일 전시감독과 두석장 박병용 이수자, 선자장 김대성 이수자, 매듭장 장은 전수교육생 등 국가무형유산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젊은 전승자들이 만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 9월 11일~9월 16일에는 하루 2회씩(오후 2시, 4시) 전승취약종목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갓일, 두석장, 매듭장, 배첩장, 나주의 샛골나이 등 5개 종목의 생활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일자별로 체험할 수 있는 종목은 상이하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8월 20일부터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074132)을 통해 선착순(이야기 콘서트: 30명, 공예 체험: 회차별 10명씩 총 120명)으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고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팀(☎02-3011-2157)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전승취약종목을 비롯한 무형유산의 활성화와 전승기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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