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원도심 재개발사업 본격화…간석·만수 지역 정비 속도


인천시 남동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남동구는 간석37구역, 만수1구역, 만수3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을 위한 예산을 인천시에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구역은 인천시의 *‘2023년 제2차 재개발사업 사전검토 제안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후보지로, 주민 요청과 지역 여건, 노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확정됐다. 구는 이번 예산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남동구는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예산을 확보한 뒤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향후 정비구역 지정 절차까지 단계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재개발사업 후보지 3곳은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악화로 꾸준히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온 노후 저층 주거지다. 이에 남동구는 도시기능 회복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재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간석37구역은 간석3동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만수1·3구역은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과 시너지를 내 친환경 수변 주거환경 조성을 검토한다. 구는 이를 통해 단순한 정비를 넘어 지역 특성과 자원을 살린 통합적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구는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입지,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맞춤형 정비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예산 신청으로 남동구 재개발사업이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재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고,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