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김윤철)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논 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의 신규 대상지로 율곡면 제내·항곡리 일원이 포함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벼 위주의 단일 재배 구조에서 벗어나 채소, 특작, 화훼 등 시설원예작물 재배를 가능하게 해 논의 다목적 활용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집단화된 시설재배단지에 양질의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먹거리 안정성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국비 80%, 지방비 20%가 투입된다. 사업은 합천읍 수중보에서 취수되는 농업용수를 활용해 정수처리시설과 가압장 2개소를 설치하고, 약 9.6㎞에 달하는 용수관로를 조성해 총 98㏊의 농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8월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가 시행하는 기본조사용역을 시작으로 2030년 말 공사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가뭄 등 이상기후에 대응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작물 재배 기반 마련으로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