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폐전기·전자제품의 재활용 촉진을 위한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9월 25일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로 대표되는 환경성보장제도* 대상 품목에 세탁기, 냉장고 등 기존의 중·대형 가전제품 50종에서 무선이어폰, 휴대용선풍기 등 중·소형을 포함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으로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하위법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폐전자제품에 대한 생산자의 회수·인계·재활용 의무가 모든 전기·전자제품으로 확대된다. 주요 추가 품목은 의류건조기 및 휴대용선풍기처럼 구분이 모호한 다기능 제품과 중·소형 수입 제품 등이다. 환경부는 제도권 자원순환 체계에 이들 제품을 포함시켜 생산자책임 아래 안전하게 재활용을 추진한다.
다만 산업기기, 군수품 등 유럽연합(EU)에서 제외하는 일부 품목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존처럼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신규 업체는 의무대행을 위한 재활용사업공제조합 가입과 분담금 납부가 필요하나, 환경부는 추가적인 부담이 없도록 현재 전기·전자제품 제조·수입자에게 부과하는 폐기물부담금을 면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함께 개정한다.
신규 의무업체들이 내야 하는 분담금 총액은 연간 약 154억 원이나, 현재 부과 중인 약 205억 원의 폐기물부담금이 면제되어 실제 비용은 약 51억 원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부 업체가 담당하고 있던 국가 재활용 목표 의무이행을 동종 업계 전체가 분담함으로써, 기존 의무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감소*하는 등 제도 이행의 형평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유해물질 함유기준 준수 의무 대상 전기·전자제품이 모든 품목으로 확대된다. 제외 품목은 회수·인계·재활용 의무와 동일하며, 신규 의무 대상업체는 유해물질 함유기준 준수를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증명해야 한다.
이 밖에 이번 하위법령 개정안에는 재활용부과금 납부 시 제출서류 면제 등 행정절차를 합리화하기 위해 제도 정비 사항도 포함된다.
이번 개정으로 연간 약 7만 6천 톤의 폐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재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추출되는 철, 플라스틱의 재자원화 등으로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환경적·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민참여입법센터(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환경부는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의 입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제도 안착을 위한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 시행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안전한 회수 체계 확립, 재활용시설의 확충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폐전기·전자제품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전 품목 확대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기사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안 9월 25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곤충연구의 선구자 석주명 선생 표본 120여 점, 90년 만에 귀환
2024-09-24 15:11최신기사
라이프
겨울방학에는 검단선사박물관에서 선사시대와 고고학 배워봐요
인천광역시 검단선사박물관은 내년 1월 3일부터 14일까지, 겨울방학 교육 과 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검단선사박물관 겨울방학 교육은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은 화요일 오전과 오후에, 는 금요일 오전과 오후에 2주간 진행된다...
오정우 기자 2024-12-26
인천시, 안전한 약수터 위한 실무자 간담회 개최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수질 정밀평가 및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실무 담당자들에게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간담회에는 인천시의 먹는물공동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6개 군·구 담당자들과 시 관계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오정우 기자 2024-12-26
단숨에 대구 역사 읽어요, 시민을 위한 대구 역사서 발간
“시간적 거리가 멀고 가까움을 떠나 과거 사실은 그 자체로 끝난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현재 삶과 이어지게 마련이다.” (주보돈,「대구의 역사를 알기 위한 제언」)언제부터 대구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을까?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대구로 수도가 ...
오정우 기자 2024-12-26
신천에 비치는 별빛 칠성교, 도달쑤와 함께
대구광역시는 신천의 칠성교 야간경관을 새롭게 조성해 도심 속 대표 친수공간을 ‘일상 속 시민들이 편안한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변모시키면서, 대구를 찾는 내방객에게는 힘찬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밤이 아름다운 대구를 선보인다.대구시는 ‘밤이 아름다운 대...
오정우 기자 2024-12-26
환경 인기기사
중요기사
새해에는 나도 금손 돼 볼까… 뚝딱이 창의공작소, 대학생 메이커 모집
시립중랑청소년센터가 운영하는 특성화 시설 ‘뚝딱이 창의공작소’가 대학생 메이커(Maker)를 모집한다.뚝딱이 창의공작소는 청소년이 메이커로서 공작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계...
오정우 기자 2024-12-26
GS리테일 올해 수출액 900만불… 1위는 넷플릭스 협업 상품
GS리테일이 K 트렌드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GS리테일이 올해 수출 실적 900만불을 넘어서며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GS리테일 해외 수출 실적은...
오정우 기자 2024-12-26
하이퍼커넥트 ‘아자르’ 미국 공식 출시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영상 채팅 플랫폼 아자르(Azar)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시는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교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
오정우 기자 2024-12-26
조선 후기 후불도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2건 국보 지정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
오정우 기자 2024-12-26
한국수력원자력,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국무총리 표창’2년 연속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6일, 행정안전부 주관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한수원은 이번에 원자력 분야에서 재난안전 전반에 걸...
오정우 기자 2024-12-26
인천시, 안전한 약수터 위한 실무자 간담회 개최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수질 정밀평가 및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실무 담당자들에게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간담회에는 인천시의 먹는물공동시설 관...
오정우 기자 2024-12-26
[실버벨이 울리면] 예수정, “우리가 맞이할 ‘실버삶’ 엿볼 것” 빛나는 황혼 예고!
STUDIO X+U의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에서 시간이 흐르고 기억을 잃어도 사랑만큼은 잃지 않은 감동 로맨스를 선보인 예수정&안석환 커플이 독특한 소재라 어려웠지만 이 작품에...
오정우 기자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