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청미천 야생조류 포획개체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지난 10월 14일 경기도 용인 청미천에서 2024/2025년 예찰·검사 계획*에 따라 포획된 야생조류(원앙)를 정밀 진단한 결과 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10월 17일 밝혔다.

지난 10월 2일 군산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바는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검출지점 인근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여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10월18일~20일 3일간에 걸쳐 전국 150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철새 도래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서는 항원이 검출된 예찰지역(~10㎞) 내 사육가금에 대한 이동통제, 정밀검사 및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항원 검출 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청미천) 수변 3㎞ 내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도 철새도래지 사람·차량 등 출입통제 안내, 가금농장 방역점검 등 방역 강화를 시행한다.

참고로 환경부는 자연보전국장 주재로 10월 18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립생물자원관, 유역(지방)환경청이 참여하는 ‘야생조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기관별 예찰 추진상황과 철새 이동현황 모니터링 현황 등을 점검한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N1형이 이번 동절기 최초로 확인되었다.”라며, “강화된 예찰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동향을 신속하게 확인․전파하여 국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가금농장 관계자 등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주요 의심증상 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어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