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관, ‘한강의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도서특별전 개최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눈꽃에디션 필사 프로그램·동화책 나눔 행사 진행


제주문학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12일부터 <한강의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도서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문학관 북카페(1층)에서 열린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제주4·3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등을 펴냈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인간의 존엄과 폭력에 대한 탐구, 시적인 문체와 강렬한 감성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한강 작가는 1993년 계간《문학과사회》에 『서울의 겨울』시로 등단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소년이 온다』(2014),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수상작『채식주의자』(2016), 제주4·3 소재의『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이 대표작이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 작가의 작품이 세계적 관심을 받게 되면서 제주4·3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문학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이를 계기로 제주4·3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문학적 관심을 높이고자 <한강의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도서특별전을 마련했다.

그동안 노벨문학상 수상작들은 번역본으로만 접할 수 있어 작품의 진정한 울림과 감동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웠다. 이제 한국어로 쓰인 노벨문학상 작품을 통해 역사의 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섬세한 시선과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제주문학관은 특별전과 연계해 <한강의 명문장, 필사는 나의 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눈꽃에디션 필사노트에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는 이 프로그램은 10일 오전 9시부터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30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17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한강의 선물,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책 나눔> 행사가 열린다. 제주문학관에 비치된 한줄 서평카드를 작성하고 사회관계망(SNS)에 인증하면 선착순 20명에게 한강 작가의 동화책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