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의 2024 기획 공연 ‘클래식 ON(온)’ 시리즈가 지난 12월 18일(수), ‘소프라노 조현진 & 테너 최호업 듀오 리사이틀’을 끝으로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클래식 ON(온)’ 시리즈에는 총 19개 연주단체, 116명의 지역 음악인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이며 누적 관객 수 2,940명을 기록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 ON(온)’으로 지역 예술인 무대를 켜다.
‘클래식 ON(온)’ 시리즈는 지역 예술인과 협업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올해 추진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새로운 기획 공연이다.
본 시리즈 공연은 우수한 지역 예술인의 무대를 저렴한 입장료로 관객에게 선보인다는 것을 목표로 하여 예술인은 공연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지역에서의 역량을 높이고, 관객은 1만 원이라는 저렴한 입장료로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3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앙상블 노이슈타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매월 독주, 성악, 듀오, 앙상블, 작곡 등 클래식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의 공연을 19회 개최해 지역 문화예술 증진과 지역 예술인 발굴에 앞장섰다.
또한 원로 음악가부터 촉망받는 신예 음악인까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층위의 예술인이 무대에 올라 지역 음악계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저력을 증명한 19팀의 무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해 처음 시도한 연중 프로그램 ‘클래식 ON(온)’에는 총 19개의 연주자 팀이 출연해 관객을 만났다. 지난 3월 6일(수) ‘앙상블 노이슈타트’가 출연해 시작을 알렸으며, 같은 달 소프라노 이화영과 금관앙상블 ‘The K-Winds’가 무대에 올라 봄을 노래했다.
이외에도 ‘피카소 앙상블’, ‘더 소프라노즈’, ‘콰르텟 콘 아니마’, ‘클랑 클라리넷’, ‘앙상블 브리프’ 등 지역의 우수한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가 공연에 참여해 우수한 실력을 입증했다.
더불어 116명의 지역 음악인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빛냈다. 피아니스트 김동규, 하효경, 베이스 바리톤 전태현, 테너 최호업, 소프라노 조현진, 마리아 김희정, 구수민 등 세계 무대를 평정한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를 채워 그들의 예술적 기량을 펼쳤다.
또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첼리스트 송희송, 작곡가 임주섭, 테너 이광순, 손정희, 이현, 플루티스트 이월숙, 황효정 등 지역의 음악 위상을 높인 예술인들의 음악 세계를 조명했으며, 특히 대구의 플루트 거장 이승호가 동산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지역 예술인 기반 확정에 나선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새해에도 ‘클래식 ON(온)’ 시리즈 공연을 이어 나갈 예정으로, 더 많은 지역 예술인을 초대해 다양한 클래식 장르의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이며 클래식 저변 확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 예술인의 활동 지원과 해외 무대 진출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클래식 ON(온)’을 비롯해 지역 작곡가의 창작곡을 선보였던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지역 청년 음악인 육성 프로젝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등 다방면의 사업을 펼치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새로이 ‘DCH 앙상블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 있는 예술 단체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역 예술인을 조명하는 ‘클래식 ON(온)’ 프로그램을 통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 대구의 위상이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며, 2025년에도 지역 클래식 공연 문화의 발전을 위해 각별히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