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청‧구로구청 공무원노동조합, 산청 산불 순직 공무원 유가족 위해 성금 전달

- 총 850만 원, 창녕군 공무원노조 통해 유가족에 전달 예정
-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자체 성금 500만 원
- 구로구청 공무원노조, 성금 350만 원 보태


경상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은 11일 창녕군청 군수실에서 산청 산불 진화 중 순직한 공무원의 유가족을 위한 성금 85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지난 3월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 자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다 순직한 창녕군 소속 공무원의 유가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성금은 구로구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방진권)이 연대의 뜻으로 모은 350만 원과,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자체 조성한 5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성금은 창녕군 공무원노동조합을 통해 유가족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며, 고인을 추모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방진권 위원장은 경남도청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경남 산청 산불 진화 및 피해복구를 위한 공무원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공직사회는 지역과 소속을 넘어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진희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도 “순직한 동료의 헌신을 기억하고 유가족의 아픔에 함께하는 것은 공무원 공동체의 기본 책무”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성낙인 창녕군수는 “순직한 공무원의 유가족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경남도청과 구로구청 공무원노동조합에 창녕군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군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성금을 유가족에게 성실히 전달하고,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