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링크브릭스 호라이즌 에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통합 플랫폼 ‘호라이즌 AI (Horizon AI)’ 기반의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로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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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오픈소스 AI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Open LLM Leaderboard)’가 최근 ‘시즌 2’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호라이즌 AI 모델이 한국에서 개발된 모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32B (중형) 이하 모델 부문에서는 글로벌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시즌 2로 개편된 오픈 LLM 리더보드
허깅페이스는 지난 2024년 7월 모델 성능 평가 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새롭게 벤치마크를 적용해 오픈 LLM 리더보드를 시즌 2 방식으로 개편했다. 강화된 검증 지표와 까다로운 평가 절차로 인해 상위권 진입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번 결과는 이러한 새 체제에서도 호라이즌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꼽힌다.
국내외 sLLM 리더보드 연이어 석권
호라이즌 AI 기반 모델들은 이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업스테이지(Upstage)가 공동 운영하는 ‘오픈 Ko-LLM 리더보드’에서 1위, 2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일본어 버전 모델들은 도쿄대 주축 연구 컨소시엄인 LLM-jp와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가 공동 운영하는 ‘오픈 JP-LLM 리더보드’에서 1위, 3위, 4위, 5위(지난 27일 기준)에 올라 일본 시장 내 기술 우수성도 입증했다. 당시 링크브릭스 호라이즌 에이아이는 여러 문자와 언어 요소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어 최적화가 까다로운 일본어 환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 확인
이번 글로벌 오픈 LLM 리더보드 시즌 2 성과에 대해 링크브릭스 호라이즌 에이아이는 강화된 벤치마크 조건에서 한국 sLLM으로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특히 32B 이하 모델 부문에서 글로벌 2위에 오른 것은 국내 AI 스타트업으로서 상당한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윤성 링크브릭스 호라이즌 에이아이 대표는 “호라이즌 AI 플랫폼은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손쉽게 sLLM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솔루션”이라며 “한국·일본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최적화된 모델을 계속 선보이도록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며 최고 수준의 AI 에이전트 기반 글로벌 검색 엔진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B2C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
호라이즌 AI 플랫폼은 지난 7월 첫 공개 이후 의료·국방·금융·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형 sLLM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링크브릭스 호라이즌 에이아이는 앞으로도 오픈소스 생태계와 협력해 더 강력한 기능과 안정성을 갖춘 AI 모델을 선보이겠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기술 우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