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여름철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관내 고농도 폐수 배출사업장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 등 182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6개 업체의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하절기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단속’의 일환으로, ▲장마철 가좌하수처리구역 내 고농도 수질오염물질 유입 차단 ▲오존 발생 주요 원인물질인 VOCs 배출사업장 관리 ▲취약시간대 환경순찰 강화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점검 결과, 미신고 대기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한 2개 업체는 형사고발 조치됐으며, 이외 위반업체에는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또한 도금 공동방지시설 11개소와 폐수수탁업체 13개소에 대해서는 수질 원격감시체계(TMS)를 가동해 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구는 취약 시간대(야간·새벽) 환경순찰을 20회 실시하며 사업장 불법 배출 예방에도 힘썼다.

서구 관계자는 “여름철은 강수량이 많고 오존 농도가 높아 환경오염물질 불법 배출에 따른 주민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시기”라며 “단순 단속을 넘어 사업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리로 환경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