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청년과 지역이 함께 사는 ‘청년마을 공유주거’ 연내 조성


보은군이 회인면 중앙리에 조성 중인 ‘청년마을 공유주거’ 단지가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5,402㎡ 부지에 소형주택 6동(242㎡), 커뮤니티센터 1개소(200㎡), 주차장 등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공유주거 단지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청년들의 생활 패턴과 정착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커뮤니티센터는 청년 교류와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주택은 1~2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보은군은 준공 후 가구 집기와 편의시설을 보강해 입주 청년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접목해 입주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어울리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들에게 지역 특산물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 및 문화 활동과도 연계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보은’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청년마을 공유주거 단지가 들어서는 회인면은 청년단체 ‘삶은동네’가 운영하는 ‘라이더타운 회인ㅎㅇ’을 중심으로 청년 문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휠러스 페스티벌, 라이더유치원, 한 달 살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으며, 카페 ‘라이드앤브루’, 서점 ‘남만서방’ 등 청년 창업 공간도 속속 자리 잡았다.

보은군은 또 행정안전부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공모에 충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6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라이더 휴식공간과 숙박·장비 시설 확충, 라이딩 코스 개발, 지역 연계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청년마을 공유주거 단지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뿐 아니라 창업과 문화 활동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생활권 로컬브랜딩 공모 사업과 연계해 회인면을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