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전라남도 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단 13척의 조선 수군이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기념해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가을 울돌목 승전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해남 우수영관광지를 주 무대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마련된다. 개막일에는 해남·진도 군민이 참여하는 출정 퍼레이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디지털 융·복합 해상전투 재현 공연이 펼쳐진다. 판옥선 형태의 주 무대에서는 ICT 기술, 아크로바틱, 파이어웍스가 어우러진 주제 공연이 진행되며, 가수 소향과 김준수가 출연하는 축하쇼와 불꽃놀이가 축제의 밤을 장식한다.

축제 기간 동안 우수영 명량무대와 성문광장에서는 ▲온겨레 강강술래대회 ▲전국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K-팝 랜덤플레이 ▲버블·매직쇼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또한 명량하늘놀이터, 수문장 교대식, 이순신 밥상 체험, 장군복 체험, 포토존 운영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이 함께 이룩한 명량대첩의 승리 정신을 되새기는 축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선조들의 기개와 호국의 얼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돌목 일원에는 명량대첩 기념탑과 기념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회오리치는 울돌목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와 1㎞ 구간을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가 운영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