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전환 시대 대응 위해 기업과 혁신전략 모색한다

- 도지사․실국장단, 수도권 혁신기업과 협력 강화 박차…“도민 체감 성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14일) 이후 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오영훈 도지사와 정무부지사, 실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하는 경제 혁신 토의와 신산업기업 업무 협의를 수도권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수도권 현장 일정은 제주 혁신에 초점을 맞춰 실무 총책임자들의 통합적 의사결정과 신속한 정책 추진을 위해 기획됐다. 각 실국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기업 협력사업을 통합 프로젝트로 조망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선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대전환의 시대, 제주경제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경제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전략 논의를 펼치고,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2024.12. 발표)의 핵심 협력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방문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는 대기업 및 유망 연구개발(R&D) 기업인 점을 고려해 제주 워케이션 연계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제주도는 수도권 일정이 이뤄지는 동안 도정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행정부지사와 실국 주무부서장이 상시 대기하는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재난․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번 현장 일정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경제전문가들과의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경기도 소재 3개 기업 본사와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며 제주경제 혁신 모델을 구체화한다.

첫날인 16일 오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린다. 이어서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국내외 경제전망과 제주경제에의 시사점, 증권형토큰발행(STO) 등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에 대해 토의한다.

17일에는 글로벌 위성 통신 토탈 솔루션 선도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평택 본사 및 사업장을 방문해 하원 테크노캠퍼스의 민간우주산업 거점화 계획 공유 및 협업사항을 논의한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발표 후속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마지막으로 인터폴 등 국내외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급 중인 ㈜에스투더블유(S2W) 본사를 방문, 올해 본격 추진될 도 행정업무 혁신 방안들을 논의한다.

오영훈 지사는 “2025년은 민선8기의 변화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해야 할 시기”라며 “현재의 비상정국이 제주관광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기업 워케이션과 연구개발자 네트워크 강화, 고향사랑기부 홍보 등을 통해 수도권 기업과 연계한 내수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상반기 수도권 기업 협의에 이어 하반기에도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지역 내 유망기업 현장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