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이브월드와 서울 종로경찰서가 지난 4월 23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 상담소를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양 기관은 추운 날씨와 일상 속에서 꼭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준비해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이웃 사랑을 몸소 보여줬다.

이번 후원은 세이브월드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이브월드는 소년원 검정고시 교육 지원, 음악을 통한 마음치유 활동, 범죄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종로경찰서 역시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재능나눔협회가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해 현장을 도왔고, 마켓픽은 물품의 구매와 공급을 맡아 후원에 힘을 보탰다. 여러 단체와 기업의 협력이 모여 큰 나눔을 가능케 한 것이다.

세이브월드 손정모 이사장은 “나눔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앞으로도 민과 관이 힘을 모아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종로경찰서 전연규 범죄예방대응과장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이 범죄의 유혹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과 지원을 함께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쪽방촌의 어르신들도 반갑게 봉사자들을 맞이했다. 오랜 시간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은 이번 나눔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작은 관심이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로 잘 알려진 복재성 씨가 고액을 기부하며 세이브월드의 활동에 힘을 실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공공과 민간, 시민사회의 협력이 이어질 때, 우리 사회는 한 걸음 더 따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