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부산시 첫 ‘외국인 주민 약국 이용 가이드북’ 발간


부산 사상구(구청장 조병길)는 외국인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상구 외국인 주민 약국 이용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부산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 사례다.

가이드북은 외국인 주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사상구가족센터와 사상구약사회가 협업해 제작했다. 약국 이용 시 자주 쓰이는 부위별·증상별 통증 표현 90개, 일반 표현 6개, 복약지도 표현 17개가 베트남어·중국어·영어 3개 국어로 수록됐다.

가이드북은 사상구 내 약국과 다문화나눔터, 보건소, 민원실 등에 비치되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QR코드를 활용한 접근도 지원한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언어 장벽으로 약국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이번 가이드북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