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업계 부담 완화 위해 목모보드 품질기준 개정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모보드 제조·유통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국내산업표준(KS) 품질기준을 현실화한다고 밝혔다.

목모보드는 목재를 잘게 찢은 섬유상 원료와 시멘트를 혼합·성형하여 만든 건축재료로 주로 흡음재로 사용되는데, 한국산업표준(KS)에서는 필수 품질항목으로 열저항값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열저항값 측정을 위한 시험분석기관이 국내에 많지 않으며, 시험 기간은 최소 10주, 시험 비용은 약 280만 원 정도가 소요되어 목모보드의 단열성능기준을 열전도율로 대체하자는 산업계의 요청이 있었다.

열전도율은 분석 시간이 하루면 충분하고 비용 또한 10만 원 이하로 저렴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목모보드의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 소관 목재·제지산업 한국산업표준(KS)을 검토하여 목모보드(KS F 4720)의 필수 요구성능인 열저항값을 열전도도로 대체하는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12월에 예고 고시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유원재 박사는 “이번 목모보드 KS 개정(안) 마련은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노후 품질기준을 국내 산업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한 규제혁신의 일환”이라고 말하며, “기업은 KS로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소비자는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규제개선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